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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름 질병 (수족구, 눈병, 장염)

by hyeon0608 2025. 8. 15.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어린이들이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족구병, 눈병(유행성 결막염), 장염은 여름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각 질병의 특징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바이러스 사진

수족구병, 왜 잘 걸릴까?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나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5세 이하의 유아 및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생활이 많아지면서 급속히 전파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미열과 식욕 저하,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이후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탈수나 고열, 드물게는 뇌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법으로는 개인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게 하고, 장난감이나 집기류는 자주 소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을 중단하고, 가까운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보육 시설의 주기적인 소독과 위생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름철 유행성 눈병, 그 정체는?

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은 주로 유행성 결막염과 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입니다. 이 질환들은 눈의 충혈, 가려움, 눈곱 증가, 눈물 흘림 등을 유발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됩니다. 특히 수영장이나 물놀이장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된 아이가 눈을 비빈 후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쉽게 전염됩니다. 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수영 전후에 눈을 잘 씻고, 수영 고글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건, 베개, 장난감 등 눈에 접촉하는 물건은 개인용으로 사용하고, 가족 간에도 공유를 피해야 합니다. 감염된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지 않도록 지도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눈병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해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염, 아이가 물을 많이 마시는 이유?

장염은 여름철 대표적인 소화기계 질환으로,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장 흔합니다.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외에도 다양한 병원체가 원인이 되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 손을 통해 전파됩니다. 어린이의 경우 위생 관념이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아이들은 탈수에 취약하므로, 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해질 음료나 보리차, 미지근한 물 등이 적절하며, 무리하게 음식을 먹이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방법으로는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유통기한 확인 등이 있으며, 외출 후 아이의 손발을 꼭 씻기고, 날 음식이나 찬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어린이 감염병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들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손 씻기, 청결한 환경 유지, 개인 물품 사용 등의 실천이 감염 확산을 막는 첫걸음입니다. 부모와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예방 수칙 실천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도와줍시다.